"같은 날 찍은 거 아니냐"...'D.P.' 출연 배우, 과거 사진 공개되자 모두 경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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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8일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D.P.'(디피)가 시즌2를 공개했습니다.
드라마 자체의 인기 뿐만 아니라 시즌 1에서 독특한 매력과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 한호열 역할을 맡았던 구교환은 큰 화제를 모으며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차세대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구교환은, 최근 과거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구교환, 28년간의 변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교환 졸업 사진'이 올라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초중고, 대학교 시절로 보이는 구교환의 증명사진이 나란히 비교되어 있었는데, 대략 28년간 달라진 부분이라곤 헤어스타일 밖에 없는 일관된 얼굴과 표정이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서관에 꽂혀있길래 봤더니 구교환 졸업사진만 왜 이렇게 독보적이냐"는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은 구교환이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은 사진 한장과 헬멧을 착용하고 바이크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2장이었는데 평범한 졸업 사진 속 독특한 컨셉트로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한결같다", "웃긴데 귀엽다", "나이를 거꾸로 드시나", "13세부터 얼굴이 똑같았구나", "뱀파이어야 뭐야", "졸업사진 쭉 있는거 보니까 여고괴담 생각난다", "나만 나이를 먹네", "이 분 진짜 평범하지가 않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담으로 구교환의 부친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사진들 속 얼굴이나 표정이 똑같다는 말이 나오자 "아버지가 보는 자신의 한결같은 모습이 사진에 반영돼서 그런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1982년생 올해 나이 40세인 구교환은 2006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 2008년 단편영화 '아이들'에 출연한 후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독립 영화 '꿈의 제인'에 출연, 트랜스젠더를 연기하며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부일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10년째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이옥섭 감독의 작품 '메기'에 출연했고, 2020년에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에서 메인 빌런인 '서 대위' 역할로 출연하면서, 그동안 구교환 배우를 잘 알지 못하던 일반 대중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고,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1년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에서 북한 대사관 '태준기 참사관' 역을 맡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에서 한호열 상병 역을 맡으며 대세 남자 배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 '메기'로 맺은 특별한 인연
구교환의 연인인 이옥섭 감독은 1987년생 올해 나이 36세로, 2019년 첫 장편 데뷔작인 '메기'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메기'는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작품으로 구교환은 영화 각본과 제작, 편집 뿐만 아니라 극중 믿음직하지 못한 백수 남자친구 '성원' 역을 맡아 열연했고,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메기'는 입소문을 타고 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인 관객수 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 설리가 생전에 영화 행사 자리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이옥섭 감독님, 구교환 배우님은 저의 세계를 바로 이해해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말을 쉬지 않고 했었다. '메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0년째 연애 중인 이옥섭 감독 "결혼은 모르겠다"
최근 이옥섭 감독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2023년 6월 11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도연♥옥섭, 네버엔딩 플러팅 파티와 사랑 토크,, 참으로 귀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장항준 감독과 평소 친분이 있는 개그우먼 장도연, 이옥섭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이 공개 연애 중인 배우 구교환을 언급하자 이옥섭 감독은 "같은 학교를 나왔다. 딱 10년 전에 만났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두 사람은 서울예대 영화과 동문으로 이옥섭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인 '4학년 보경이'라는 작품을 함께 하며 싸우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장항준 감독은 "나는 1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연애 기간은 한 번 정도 계절의 텀이 도는 정도가 좋다. 결혼하면 재밌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다. 지금 두 분 커플은 재미가 없을 거다"라면서 "두 사람이 결혼할 마음은 없으신 것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이에 이 감독은 “근데 모르겠다. 아기는 무서운 게, 소중한 게 생기는 거라서”라고 털어놓으며 "모성애가 다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혼 계획만 없을 뿐 여전히 두 사람은 굳건한 믿음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두 사람은 독립 영화를 함께 작업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공동 창작을 할 때는 '2x9HD'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2는 이옥섭을, 9는 구교환을 뜻합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두 사람에 대해 "나도 저런 연애 하고 싶다", "이옥섭감독 생각이 너무 멋있고 구교환은 그냥 멋있어", "둘이 너무 잘어울린다", "볼수록 예쁜 커플", "구교환 이옥섭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