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또 하고 싶어"...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4년만에 모습 드러낸 소름돋는 이유

by 뉴스 매거진 2023. 8. 18.

"또 하고 싶어"...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4년만에 모습 드러낸 소름돋는 이유

로버트 할리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마약 투약으로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로버트 할리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로버트 할리가 힘들때 옆에 있어준 뜻밖에 사람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쾌락? 잊을 수 없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

로버트 할리가 2019년 마약 파문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해 마약의 위험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8월 17일 로버트 할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약 예방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전했습니다.

'뚝배기 아저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버트 할리는 현재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로버트 할리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집에서 쉬었고, 아주 안 좋은 병도 생기고 그랬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간 신경 쪽에 문제가 생겨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고, 온 몸이 부어 크신병이 생겼던 로버트 할리는 패혈증도 생겨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고. 이어 병원 생활 중 암을 초기에 발견해 제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SBS 

과거 로버트 할리는 대마초에 너그럽던 80년대 중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는 로스쿨을 다녔다. 시골에 살 땐 마약을 접하지 못했는데 대학원 당시 흡연하러 갔다가 대마초 피우는 사람을 봤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대마초 합법인 곳이 없었는데도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찰도 봐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친구 중 한국 사람이 있었다. 그 친구 룸메이트가 대마초 나무를 키운다고 해서 제가 신고했는데 경찰이 아무것도 안 했다"고도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마약 걸리자마자 아내에게 "나랑 이혼할꺼냐고..."

로버트 인스타그램  

로버트 할리는 대마초가 입문 마약이라며 마약을 시작하기만 해도 다른 반응도 궁금해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유아인, 돈스파이크, 남태현 등 다양한 마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들의 언급에 이들도 처음부터 마약을 접하지 말아야 했다며 마약이 주는 쾌락의 크기는 잊을 수 없으며 그걸 잊게 하는 약도 없음을 거듭 이야기했습니다.

"마약은 하게 되면 또 하고 싶다. 제가 다시 안 한 이유는 주변의 서포트 시스템 덕이다"라며 마약을 완전히 끊게 된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MBN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그는 "아내와 주말 부부로 생활해오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아들도 저를 계속 지키고 있다. 막내 아들은 저와 같이 살고, 주말에는 아내가 제게 온다"며 여전히 따스한 사랑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마약에 떠난 연예인 친구들이 많다면서도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이런 친구들은 저를 서포트 해 준다"며 감시를 당하고 있는 근황도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마약 혐의가 밝혀진 날, 그의 아들이 로버트 할리의 아내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들이 제 마약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이혼할거냐고 물었다더라. 그런데 아내는 자기가 그런 여자냐고, 아빠를 떠날 것 같냐고 답했다"

"아들은 말 없이 미국에서 달려왔다. 제게 사랑만 보여주고 원망은 없었다"며 그를 믿고 끈끈해진 가족들의 사랑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마약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떠나고, 그러면 더욱 곁에 마약만 남게 된다며 주변의 서포트 시스템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은 마약 사용자를 교도소에 보낸다. 그럼 같은 방에 마약사범들끼리 같이 모여 나가서 어떻게 할지를 이야기한다. 이게 문제다. 처음부터 치료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국의 마약사범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 마약한 뒤 4년 "생각만해도 토나올 것 같아"

MBN 

또 이날 로버트 할리는 국회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마약 투약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한 번 접하게 되면 끝없는 사이클이 시작된다"

"환각 상태에 빠져 술에 취한 사람처럼 엉뚱한 짓을 하게 되고, 죽지 않더라도 심한 우울증이 생겨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신이 마약 투약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을 언급하며 "죽고 싶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도 했다. 저는 마약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생각만 하면 토가 나올 거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한 외국인' 로버트 할리 누구 ?

온라인 커뮤니티 

로버트 할리는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입니다. 로버트 할리는 대한민국의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바 시티 출신이며 1978년 몰몬교 선교사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고, 이 후에도 교환학생, 미국 변호사로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다가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대한민국에 완전히 정착하였습니다. 

이후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하였습니다. 1994년 부산KBS 외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방송의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MBC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예 방송인으로 전향하여 여러 시트콤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로버트 할리의 가장 유명한 유행어는 둥지 쌀국수 뚝배기 CF였는데요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가 패러디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유행어까지 만들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도 외국인 방송인들의 조상 격으로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마약 투약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앞으로의 방송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가 2022년 5월 19일에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재개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