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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하세요?" 카이스트 학부모, 교사 저격글 올리며...'변호사' 손해배상 알아봐

by 뉴스 매거진 2023. 8. 18.

"속시원하세요?" 카이스트 학부모, 교사 저격글 올리며...'변호사' 손해배상 알아봐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카이스트 학력을 내세우며 유치원 교사에게 갑질을 일삼았던 학부모가 신상이 공개되자 교사 저격글을 올리며 비판을 하는 네티즌들에게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라는 발언을 하여 비난이 쇄도 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학부모 교사 저격글 올렸다 

블로그 

카이스트 학력을 내세우며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온라인에 신상이 퍼지고 누리꾼들에게 테러당하자 "이제 속 시원하냐?"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젠 하다 하다 못해 작년에 내 이름으로, 그것도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당하고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3만개 이상의 악플과 제 책에 대한 무분별한 별점 테러, 제 신변과 졸업 대학·학력 까이기까지"

 
블로그 

"교사와 녹취록에서는 졸업이 아니라 약간 얼버무렸고, 항상 주변 분들에겐 1년만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 자, 이제 속이 시원해요?"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A씨의 갑질을 폭로한 유치원 교사에게 "애초부터 1대 1로 사과를 요청하든지. 카톡, 전화, 카카오스토리 등 연락 방법이 많이 있지 않았냐"

"2019년이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 전의 일인데, 전화해서 이런 심정이었다고 말씀을 하셨다면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직접 사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로그 

A씨는 해당 교사를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소위 괴롭힘이라는 거, 어떤 괴롭힘이 심각한 건지 아시지 않냐.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고, 간혹 전해지는 뉴스 소식도 다 못 볼 정도로…나이 40살 다 돼서 무슨 괴롭힘이냐"고 억울해했습니다.

A씨는 자녀가 감정적으로 다쳐온 이후 교사에게 언성을 높였다며 "정서적 학대가 뭔지. 자꾸 아니라고만 하시길래 답답해서 잠시 학력 운운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변호사님들 '손해배상' 알아봐달라

 카이스트 학부모 갑질 사건 통화 녹취록

또 2019년 이후 해당 교사를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고, 연락하지 않아서 괴롭힌 적도 없다는 게 A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당시 유치원에서 나올 때 하루에 30개가량 행정 관련, 아이 관련해 다소 차갑게 엄마로서 챙길 거 문의드린 것뿐"이라며 "그 전 문자들은 유치원 교사나 엄마들 사이에서 충분히 오고 갈 수 있는 상식선의 대화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권 회복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 시기에 녹취록은 단 5분짜리인데 몇 번 편집되면서 내가 막무가내로 화를 내고 수년 동안 갑질만 일삼아왔던 여자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 당시 제가 학력 운운하며 언성 높인 게 부끄럽긴 하고 지금 보니 선생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제가 처한 상황을 봐라.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너무 모욕적이지 않냐"고 하소연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제 인생 탈탈 털린 거 봐라. 속이 시원하세요? 요즘 진짜로 그렇게 쉽게 폭로 못 한다. 선생님이 학부모인 날 찍어내서 '낙인' 찍기 한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하냐"면

"선생님도 두 아이의 엄마 아니에요? 자라날 우리 아이를 생각해주셨다면 그러실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변호사님들 계시면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 카이스트" 막말 학부모, 교사이름 공개한 이유 

블로그 

자신은 카이스트를 졸업했다며 임신 중인 유치원 교사에게 막말한 학부모가 온라인에서 신상이 공개되자 "언행이 경솔했다"고 사과하면서도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8월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가 백모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4년 전 자신의 아이가 다녔던 국·공립 유치원 교사에게 전화로 막말을 하고 다량의 문자를 보내 괴롭힌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백씨는 "죄송하다. 제 언행이 경솔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는 그러나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 서이초 교사가 아니다"며 "아이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법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당신 이름 전국 교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는 글에 "공립유치원 교사 ○○○ 이름도 전국 교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유치원 선생님 이름을 왜 공개하나. 반성을 안 한다’는 지적에 A씨는 "4년 전 저희 아이도 당한 것이 있고, 여러 정서학대 정황이 있어서 교장 선생님과 30분 이상을 상의했으나 해당 교사의 언행이 나아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해당 교사는 교직원과 반 아이들 및 제 아이가 보는 앞에서 윽박지르고 소리를 질렀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카이스트 갑질 학부모'...사실은 지방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백씨가 과거 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했던 사실은 지난 8월 1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당시 그의 자녀를 지도하던 공립유치원 교사가 4년 전 지도했던 유치원생의 어머니인 백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면서 입니다. 

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백씨가 "당신 어디까지 배웠느냐. 나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서 MBA까지 했다"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냐"고 묻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교사에게 하루에만 28건의 문자를 보내고 "선생님 위험하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그가 과거 책 한권을 출판한 작가라는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실명과 경력까지 공개됐습니다. 

작가 소개 글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MBA 과정에 입학했으나 출산으로 1년 만에 자퇴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백씨의 블로그에는 비판성 글들이 쇄도했고  A씨는 "대학교는 어디를 나왔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지방 사립대를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학부는 언론학, 국제학이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서울 캠퍼스)은 자퇴했다. 대전 카이스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A씨는 과거 600여 개의 블로그 글을 삭제했으나 댓글 내용은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