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사건 총 정리 '신상·얼굴·대학' 공개(+CCTV 영상)
이동관 후보자가 사실상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이동관 아들 학폭 가해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동관 후보는 아들의 학폭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아들의 담인을 맡았던 교사가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며 아들의 신상과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들 폭행·갈취' 관련 질문에, 이동관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 8월 18일 국회에서 이동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시작부터 '아들 학폭 무마 의혹'에 대한 질의가 시작됐지만, 이 후보자는 아들의 학폭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가 아들 학폭 관련 자료 요청에 사생활을 거론하며 거부했다"라며 이 후보자에게 아들의 학폭 진술서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아들에게 물었더니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폰을 뺏고 갈취한 것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진술서엔 이 후보자 아들이 피해자 머리를 300회 이상 책상에 부딪히게 하거나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학폭) 현장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경우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학생의 진술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입장문을 내면서 아는 대로 쓰라고 해서 다른 사례를 들은 것까지도 썼다고 분명히 밝혔고, 일방적 가해가 아니고 본인도 가해를 했는데 그것은 기록을 안 했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담당 교사도 인정했다. 피해학생들이 진술서에 서명날인을 요구하자 거부했다"라며 "이게 어떻게 공식 진술서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6월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 가해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거짓말이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 모든 일이 100% 진실, 100% 거짓이 어딨느냐"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들 학교폭력 사건 요약 총 정리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1년 하나고등학교 재학 중 다수의 동급생을 폭행하거나 금품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4명입니다. 2012년 작성된 피해 학생의 진술서엔 이 후보자의 아들이 동급생의 머리를 책상에 300회 정도 부딪히게 하거나 학교 매점에서 먹을거리를 강제로 사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됐습니다.
▼진술서 내용 요약
‘멍이 들 정도로 팔과 가슴을 수차례 때림’, ‘복싱 헬스를 배운 후 연습을 한다며 팔과 옆구리 수차례 강타’, ‘식당에서 잘못 떼려 명치를 맞음’, ‘침대에 눕혀서 밟음’, ‘핸드폰을 거의 매일 빼앗아가 게임 등 오락에 사용’, ‘다른 친구를 때리고 오라고 시키는 등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시고 하지 않으면 때리고 목이나 머리를 잡고 흔드는 폭력을 행사함’, ‘시험 기간에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깨우지 않았다며 본인 공부가 끝날 때까지 잠을 재우지 않음’, ‘매점에서 돈을 내지 않고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함’, ‘씻고 물을 닦지 않고 침대에 누워 룸메이트의 침대를 적셔놓음’, ‘음식을 남의 자리에서 먹고 치우지 않고, 손톱을 깎고 남의 침대 곳곳에 뿌려놓음’, ‘어떤 곳에 있든 불러서 가지 않으면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듬.’....(2012년 4월 S학생 진술서)
이외에도 이 후보자의 아들의 심각한 학교 폭력이 낱낱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후보자는 CCTV영상과 학폭 피해자의 진술서에 서명·날인이 없다는 이유로 아들의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담임 교사 반박 "학폭 20번은 열렸을것"...
이에 이 후보자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아들의 담임을 맡았던 전직 하나고등학교 교사는 이를 반박하며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학교폭력위원회가 20번은 열렸을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사는 ‘심각한 학교 폭력은 없었다’고 했는데 이에 해당 교사는 “정말 심각한 폭력이 없었으면 왜 아들이 전학을 갔겠나”라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고’라는 권력을 왜 그만두고 나가나. 서울대생한테 ‘너 잘못했으니까 서울대 그만 둬’라고 한다고 그냥 나가나. 당시 하나고의 상징성은 어마어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피해 학생들 진술서가 ‘정식 진술서가 아니어서 효력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교사는 “지금까지 보도된 진술서는 원본 내용이 맞다”며 “지금 하나고 안에도 원본을 보유한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학폭위가 열리지 않은 데 대해 교사는 “생활기록부에 (학폭 사실이) 기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며 “해당 사실이 적힌다면 대학 입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학폭위를 열지 않고 이 후보자 아들이 전학간 것에 대해 교사는 “당시로써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당황한 피해 학생들이 ‘없던 일로 하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아들의 신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연관 검색어에는 '고려대 의대, 경영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붙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또한 과거 이동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얼굴과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대급 양아치다", "cctv없다고 학폭 인정 못하는건 뭐야", "낙마가 답이다" 등의 반응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